작년 2019 섬머시즌에서 그리핀 T1과 함께 가장 강력했던 팀으로 알려져 있던 담원이 올 시즌 초반에 극심한 부진을 이어왔었다.
그랬던 담원이 돌아왔다. 현재 그누구도 꺾기 힘든 T1을 상대로 오늘 있었던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에서 2:0 승리를 했다. 1세트에서는 너구리 장하권이 캐리를 하였고, 2세트에서는 베릴 조건희가 게임을 캐리 하여 끝을 냈다.
현재 담원은 오늘 승리로 4연승을 기록하여 KT를 다시 끌어내리고 단독 4위에 복귀하였다. T1은 젠지가 패배하여 1위에 올라온 지 하루 만에 다시 2위로 내려오게 되었다.
1세트에서는 6분쯤에 너구리의 제이스가 칸나의 럼블을 상대로 올킬을 내며 스노볼을 굴려나갔다. 이후 10분경 다시 한번 럼블을 잡아내며 전령까지 취하여 더 크게 굴려나갔다. 17분 만에 글로벌 골드 격차가 7000 이상 벌려져 버렸고, 결국 바론까지 허용한 T1은 25분에 넥서스가 몰락당하게 되었다.
2세트에서는 8분쯤 전령 쪽에서 큰 싸움이 일어났다. T1은 너구리의 갱플랭크를 몰아넣어 선취점을 넣는 데 성공했지만 이후 트런들과 마오카이와 아지르의 공세로 크게 손해를 보는 상황이 나왔다.
이득을 본 뒤 14분쯤에는 바텀 다이브를 시도하여 테디의 바루스를 잡아내면서 14분에 글로벌 골드 격차 3000까지 벌려놓게 되었고, 그로 인해 템 차이가 점점 나기 시작하며 T1은 어쩔 수 없이 오브젝트에서 계속 내줄 수밖에 없었다.
이후 담원은 갱플랭크와 코르키를 앞세웠고, 골드 격차로 인한 아이템 차이로 미드 억제기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고 그대로 바론까지 먹게 되었고, 초반부터 오브젝트를 잘 챙겨놔 28분에는 4용까지(바람) 먹게 되어 T1의 입장에서는 더 이상 돌이키기 힘든 경기가 되었다.
담원의 부진으로 인해 많은 팬들은 멤버의 변화가 없었는데 이번 시즌 들어서 부진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오늘 T1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4연승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도약의 발판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작년 시즌은 강팀과 약팀의 추세가 확실히 보였고, 그로 인해 승부예측과 보는 재미가 이전보다 덜했지만 이번시즌은 큰 차이없이 팀간의 격차가 적게느껴져 승부예측도 어려워졌고 그로인해 보는 재미가 더욱 상승한 것 같다.
T1의 입장에서는 오늘 경기를 이겨야만 힘겹게 탈환한 1위 자리를 굳힐 수 있었다. 젠지가 예상치 못하게 드래건 X에게 패배하게 되고, KT가 APK프린스에 패배하면서 더욱 순위 경쟁에 있어서 확고하게 다질 필요가 있었던 t1이었다.
하지만 돌아온 담원의 힘을 간과했던 것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한때 15분 전의 최고 미드 라이너는 쇼메이커라고 불릴정도의 센세이션을 불러왔던 미드라이너 쇼메이 커와 세 체 탑의 후보인 너구리의 힘이 T1에게 큰 걸림돌로 다가오게 되었고, 이로써 2020 LCK 스프링 시즌은 알 수 없는 미궁으로 들어간 듯 보인다.
이때에 누가 먼저 확실한 선두를 잡는지도 재밌는 볼거리가 될 것 같다.
온라인 리그로 시작이 되면서 신인선수들의 데뷔와 100% 낼 수 있는 환경으로 인해 더욱더 경기가 재밌게 흘러가는 듯 보인다. 점점 LCK의 수준이 발전하는 듯 보이고, 앞으로도 프로게이머들이 많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라본다.
'해외축구 > e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LCK (4) | 2020.04.13 |
---|---|
이겼지만 어두운 아프리카 프릭스 feat.기인 (0) | 2020.04.10 |
ESPN 파워랭킹 순위 공개 (0) | 2020.03.31 |
2020 LCK 스프링 2라운드 1주차 종합 순위!! (0) | 2020.03.30 |
T1 압도적인 승리가도 '형들차이' (0) | 2020.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