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직접적인 피해도 있겠지만 이번에 다룰 문제는 코로나 뒤에 숨은 더러운 문제이다.
축구 유튜버로 알려져있는 MNXHD라는 유튜버는 어제 날짜에 코로나 관련하여 영상을 하나 게재했는데 제목은 '축구에서 보기 드문 순간들'이라고 하고 영상을 올렸다. 하지만 논란이 되었던 것은 영상의 내용이 아니라, 동영상의 표지를 나타내는 썸네일에 내용과는 전혀 무관한 손흥민의 사진을 넣었다는 것이다.
운동장 내에서 손흥민이 하트세레머니하는 것에 마스크를 씌운 합성을 하고 뒤 배경에는 불연기가 나서 제압하고 있는 무장경찰들의 사진을 합성해서 올렸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마스크를 끼고 이런 제스처를 취한 적이 없다. 이로 인해 시청자들과 구독자들이 인종차별 의혹을 해당 채널에 댓글로 남겼고, 국내 팬뿐만 아니라 해외 팬까지도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며 해당 채널의 비상식적인 행동을 비난했다.
계속되는 비판과 의혹으로 인하여 MNXHD는 썸네일 속 인물을 손흥민에서 얼마 전 코로나 양성 확정을 받은 유벤튜스 공격수인 디발라로 바꾸었다. 디발라로 바꾼 것 또한 여전히 논란이 되겠지만, 전혀 관계없는 손흥민을 합성했다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라고 보인다.
현재 MNXHD는 썸네일 사진 합성에 대해서 어떤 해명과 사과는 없는 상태이며, 코로나 19로 관련하여 세계 곳곳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와 인종차별이 끝없이 일어난다고 한다. 현재 해당 채널은 댓글과 신고로 인해 사과를 요구하고 있지만 해당 채널은 현재까지도 별다른 조치는 없다.
코로나로 많은 피해를 받게 되자 아시아계 인종차별 또한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계 미국 배우인 존 조와 대니얼 대 킴이 SNS상에서 설전을 벌였다.
존조는 트위터에 코로나 19를 놓고 칭총챙(중국인들의 말소리를 비하하는 말)하는 동안 미국인들은 다 죽는다라고 하며 자신의 의견을 비추었다. 미국의 칼럼니스트인 프랭크 송이 언급한 부분을 보면 아시아 아이들이 학교에서 받는 괴롭힘은 상상 그 이상을 비추고 있다며,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에 대해 말을 하기 입 아플 정도라고 언급했다.
대니얼 대 킴또한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아시아인에 대한 편견과 폭력을 멈추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대니얼 대 킴 또한 감염이 되었지만, 중국이 아닌 뉴욕에서 감염된 사실을 밝혔다. 유명 배우들에 입에 인종차별과 괴롭힘, 폭력이 언급될 정도면 일상생활에서 받고 있는 아시아인들의 차별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고 대니얼은 말을 더 이어나갔는데, 바이러스를 어떻게 부르는 것보다 우리 스스로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는 얼마 전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중국 바이러스로 부른 것에 대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든다.
현재 미국 내 코로나 확진자는 4만 명을 넘어서고 있고, 19일에 개설된 아시아인 인종 차별 고발 사이트는 현재 15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냉정하게 볼 것은 인종차별은 아시아 내에서도 그리고 대한민국 내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해 이주민 3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심층 면접을 본 결과를 3월 19일에 발표했다.
그중 이주민들이 생각하는 차별 사유 1위로는 한국어 능력 부족(62.3%)이었다. 2위로는 한국인이 아니라서(59.7%) 3위로는 출신 국가(56.8%)로 이어갔다.
가장 많이 인종차별을 받은 곳은 법원(41%)이었다. 참 아이러니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깨끗하고 공정해야 하는 법원에서 가장 추악한 인종차별이 이루어졌다는 것이. 우리 스스로도 서양인들을 바라볼 때와 동남아시아인들을 바라볼 때 시선이 어떠한 지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
사람은 개개인의 인격을 가지고 살아간다. 모두 다른 인격 모두 다른 사람이다. 그것을 피부색, 인종 등으로 묶어서 볼 수는 없다. 그렇기에 인종차별은 21세기 사회에 가장 쓸모없는 단어가 아닐까 싶다. 인종차별이 사라지기를 바란다면 먼저 나 스스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해외축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대 아시아 최고 선수는 누구?? 손흥민(FEAT.2위카가와) (0) | 2020.03.29 |
---|---|
잉글랜드 리그 시즌 종료(feat.코로나) (0) | 2020.03.27 |
소리없는 살인무기 코로나 19 (0) | 2020.03.24 |
끝없는 코로나의 무서움(feat..전 마요르카 감독) (0) | 2020.03.23 |
새로운 막장드라마 주연 헐크(feat.긱스 존테리) (0) | 2020.03.23 |